바느질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왕래하다 보면 질문을 받게 되는데,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모르는 경우가 많은 걸 보게 됩니다. 요즘같이 제품이 흔하고 흔한 세상, 그중에 나 만의 것을 만들고 싶어 바느질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는 왕초보들을 위한 강좌!
■ 티 매트 만들기(사각형, 원형)
● 원단 선택
바느질을 처음 하는 분이라면 아무 무늬가 없는 무지, 또는 불규칙한 프린트물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줄무늬나 체크는 바느질이 모양이 약간만 비뚤어져도 눈에 보이니 처음이라면 표 안 나는 무늬로 고르세요. 그리고 소재는 면이나, 리넨이 좋지만 그중에 고르라면 면이 바느질하기 편해요.
리넨은 면에 비해서 올 풀림이 더 심하고 면보다 밀도가 약해서 원단이 움직(?)여요. 그래서 리넨이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면이 혼방된 리넨은 조금 낫습니다.
● 원단에 도안 옮기기 (완성선)
도안은 종이에 그려서 원단에 옮기는 것을 습관 들이는 게 좋습니다.
티 매트 정도는 간단하다고 원단에 직접 그리다 보면 정확한 사이즈로 안 그려질 수도 있고
(원단이 움직일 수 있으니..) 여러 장을 만들다 보면 매번 그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해요.
종이에 옮겨진 도안을 원단에 위치를 잡고 수성펜(물이 묻으면 지워져요)으로 완성선을 그립니다.
원단에 도안 옮기기 (시접 선)
완성선을 옮겼으면 방한 자 종류를 준비해서 (이미지에 보이는 건 그레이딩 용 ) 완성선에서 1cm 폭으로 시접 선 그립니다.
재단하기
재단을 가위를 이용해서 할 때는 가위를 바닥에 대고 해야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들고 하면 밀리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부터 습관을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다른 방법은, 퀼트 하는 분들이 사용하시는 건데 로터리 커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건 매트도 따로 구입해야 하니 비용이 좀 들지만 작은 사이즈의 원단을 정확히 재단할 때는 아주 요긴하지요.
같은 크기로 겉감 안감을 준비합니다.
처음 시작은 한 면의 1/3 지점을 잡고 (모서리 보다는 중간에서.. 창구멍을 만들기 위함)
노루발을 올리고 바늘을 내려서 시작점을 잡습니다. (재봉기에 따라서 바늘 위치를 멈췄을 때 내리는 위치 버튼이 있다면 사용하세요.) 시작할 때는 후진 버튼을 눌러서 몇 땀 박음질하고 다시 앞으로 직선 박기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박음질이 풀리지 않겠죠? 재봉기에 따라서 마무리 버튼이 있다면 이걸 사용하시면 됩니다.
박음질해서 모서리까지 오면 바늘을 꽂은 상태에서 노루발을 올리고
원단을 오른쪽으로 돌려 다시 자리를 잡습니다.
뒤집기 위한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합니다.
(박음질이 끝날 때도 후진 버튼을 눌러서 박음질이 풀리지 않게 해야겠죠?)
모서리 부분을 비스듬히 잘라서 뒤집었을 때 시접이 뭉치지 않게 합니다.
(바느질할 때 모서리 부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늘 이렇게 합니다)
1cm 시접을 0.7 cm 정도로 잘라줍니다.
(직선은 그냥 뒤도 무방하지만 직선은. 0.7cm 곡선은 0.5cm 정도로 해야 이뻐 보여요.
처음부터 0.7cm로 하는 방법이 있지만 원단 2장을 맞춰서 하다 보면 어긋나서 일정한 시접이 안되기도 하니까요)
창구멍으로 뒤집어 줍니다. 뒤집개로 모서리 부분 콕콕~~!!
뒤집어서 다림질할 때는 솔기 면을 눌러서 먼저 다리고 다시 모양을 잡아서 다립니다.
(이렇게 해야 솔기 속으로 원단이 먹어 들어가지 않아요)
공그르기로 마무리합니다.
■ 원형 티매트 만들기
원형 티 매트 도안을 원단에 놓고 완성선을 그립니다.
원형을 그리기 어려우면 자를 대고 시접 분 1cm를 펜으로 표시하고 연결해서 그립니다.
원단에 힘을 받게 하고 싶다면 접착심지를 준비합니다.
일반 원단처럼 평직으로 짜여 있으면서 한쪽 면에 접착제가 발라져 있어서 열을 가하면 원단에 붙습니다.
준비한 접착 심을 원단 뒷면에 대고 다리미로 열을 가해서 붙입니다. 다리미를 누르면서 붙여요
곡선 박음질을 쉽지 않지요? 사실 연습만이 잘 하는 비결이지만 일반적으로 큰 곡선일수록 직선에 가깝기 때문에 처음 할 때는 티 매트 보다는 큰 곡선이 초보에게는 쉽습니다. 느린 속도로 천천히 박음질해 봅니다.
창구멍을 남기고 모양대로 박음질합니다
박음질이 끝나면 역시 시접 정리해주고요. (곡선은 특히 더) 가윗밥을 줍니다.
(곡선은 뒤집었을 때 선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가윗밥을 줍니다)
■ 조각 사각 티 매트 만들기
원하는 비율만큼 도안을 잘라서 준비합니다.
원하는 원단을 조각별로 도안을 대고 완성선 시접 선 그려줍니다.
겉감, 안감을 재단을 해서 준비합니다.(심지도 붙였어요)
겉감의 조각을 겉끼리 대고 박음질합니다.
절개 부분을 가름솔로 잘 다려줍니다. 티 매트는 평평해야 하기 때문에 가름솔로 꼭 다려주세요
연결된 겉감과 안감을 겉끼리 대고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합니다.
나머지 과정은 똑같아요 시접 정리하고, 뒤집어서 창구멍을 감침질해서 완성합니다.